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1년 하반기 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첫째줄 왼쪽부터 포스텍 김태경 교수, UNIST 박경덕 교수, 가천대 김익수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KAIST 김진국 교수, GIST 이종석 교수, 서울대 허충길 교수, 포스텍 공병돈 교수)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삼성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초과학·소재 등 분야에서 22개 미래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11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지원할2021년 하반기 연구 과제 22개를 발표했다.
기초과학 분야 10개 172억7000만원, 소재 분야 6개 92억원, ICT분야 6개 76억원 등 총 연구비 340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과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 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1조5000억원을 지원해 시행하고 있는 공익 목적의 과학기술 연구지원 사업이다.
△혁신적인 미래기술 창출과 주도를 위한 기초과학 분야 △제조업의 근간이며 미래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소재 분야△산업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ICT 분야 등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가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허충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공병돈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출력의 RF(Radio Frequency) 소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차, 금융시스템까지 우리의 일상은 SW와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며 SW 오류 발생시 그 피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SW가 애초 설계대로 온전히 동작하는지, 오동작을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허충길 교수는 기존의 SW 검증 기법들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보완한 3세대 프로그램 로직'Abstraction Logic'을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는 시뮬레이션 기법은 주로 컴파일러 검증에 사용되고 검증 결과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검증을 나눠서 단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함. 다만, 나눠진 모듈 간에 상호 어떤 작용을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각 모듈별로는 검증이 쉽지 않았다.
또 다른 기법인 프로그램 논리 기법은 SW나 프로그램의 특정 기능이 설계된 명세(Specification)대로동작되는지를 수학적 논리로 검증하는 것으로, 모듈 간 상호 가정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반면, 각 검증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허 교수는 시뮬레이션 기법과 프로그램 논리 기법을 융합한 'Abstraction Logic'으로 기존 검증 기법의한계를 극복했다.
자율주행차 등 안전성이 필수적인 시스템에 적용된 SW를 더욱 완벽하고 효율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로 발전시킬계획이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공병돈 교수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출력의 RF(Radio Frequency)소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6G 통신, 자율주행용 레이더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경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 과제를 통해 친숙하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 기억에 대한 연구에 도전한다. 유전체적 분석을 통해 기억 정보의 시공간적 배치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발현되는 조기 발현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제하는 인핸서(Enhancer)라는 유전체상의 조절부위를 조합해 새로운 유전체 기반 신경활동 탐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박경덕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는 1n㎥(세제곱나노미터) 이하 영역에서 엑시톤(Exciton, 전자와 정공이 전기적인 힘에 의해 묶여 하나의 입자처럼 보이는 상태)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새로운 나노광학 플랫폼 창출에 도전하는 연구로, 분자 물리 및 나노 과학 범위에서 새로운 물리적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익수 가천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세포가 분화되는 다양한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세밀하게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소재 부문에서는 유전 질환 치료제, 전자 소자 발열 문제 해결 등 폭넓은 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김진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mRNA(messenger R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발굴하여 희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는 나노 크기의 계면에서 일어나는 열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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